동덕여자대학교

문자의 발명은 인류 문명의 총화며, 글쓰기는 문명의 지속과 상관이 있다. 문자를 발명하고 글쓰기를 통해 지혜를 축적하고 발달시키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문명은 지금과는 휠씬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것이다. 21세기 들어 정보 통신의 발달로 활자 문화의 위상이 낮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식정보사회가 진척될수 록 글쓰기 능력은 더욱 필수적인 항목이 될것이다. 글쓰기란 단순히 문장을 쓰는 요령에 있지 않고, 생각을 깊게 하고 창의력을 개발하는 능력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문예창작전공의 근본 목표는 작가가 되고자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를 불러일으 키고, 개개인의 내부에 잠재되어 있으면서 미처 가공되지 못한 작가적 재능을 이끌어 내주는 것이다. 그 과 정 속에서 학생들은 시·소설·희곡 등의 다양한 문학 장르를 읽고 분석하게 되며, 스스로 여러 장르의 글을 쓰는 훈련을 하게 된다. 즐거우면서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교육 과정을 마칠 때 쯤이면, 문학 뿐 아니라 글쓰기 일반에 대한 광범위한 기초를 얻게 된다.

21세기는 문화가 경쟁력이 되고, 창의력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시대다. 문학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현역 작가로 이루어진 교수진이 지도하는 창작 실습을 통해 학생들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풍부한 관찰과 해석을 획득하게 되며, 개성과 상상력을 갖춘 창의력을 개발하게 된다. 그런 자질은 작가에만 요구 되는 것이 아니라, 언론·출판·방송 등의 문화 산업과 교육·광고 등의 실용적인 분야에서도 각광 받는 능력이다. 문예창작전공은 작가가 되고자 원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할 뿐 아니라, 나아가 지식문화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재원을 폭넓게 양성하는 일을 그 임무로 삼는다.